대 유고 포괄적 금수조치/부시,의회통고/의약품·식량은 제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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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사라예보 로이터·AP=연합】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5일 미국과 유고슬라비아간의 수출업과 공중·해상여행,과학·문화·스포츠교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유고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다. 이 포괄적 금수조치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전투를 종식시키기 위해 신유고연방에 제재를 가하기로 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결의에 따른 것이며 부시대통령은 그의 이같은 조치를 의회에 통고했다.
백악관 성명은 부시 대통령이 또한 유고에 대한 모든 자금이전을 중단시켰다고 밝혔으며,한 미국관리는 금수조치에 석유공급도 포함되고 있으나 의약품·식량 등 인도적 물자는 제외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안보리결의가 채택되기 직전 적어도 4억달러에 이르는 미국내 유고 자산에 대한 동결령을 내렸으며 4일에는 현단계에서 군사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을 배제했으나 장차 다국적군에 의한 군사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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