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이명박 언제어디서든 만날 수있다"

중앙일보

입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일 "언제 어디서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한선교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

박 전 대표의 발언은 같은 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표를 만나러가겠다"고 한 이 전 시장의 발언에 대한 답변이다.

이 전 시장은 4.25재보선 참패 및 당 내분과 관련해 이날 자신의 개인사무실인 견지동 '안국포럼'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맞수인 박 전 대표와의 대립각에 대한 우려에 "무조건 박 전 대표를 만나 앞으로의 일에 대해 대화하고 당의 화합과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기자회견 직후 박 전 대표를 만나러 갈 예정이었으나, 박 전 대표가 부산 방문 중이어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를 먼저 면담하기로 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염창동 당사에서 이뤄진다.

박연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