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삶의 무게를 버린 生이고 싶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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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 17면

둥둥 떠다닐 수 없을까.
중력의 지배를 받는 인간은 몽상한다.
계단과 사다리 없이 공중으로 걸어 오를 수 없을까.
겨드랑이에 날개를 달 수 없을까.
발가락과 뒤꿈치를 공중에 띄울 수 없을까.
휴대전화 슬라이드처럼 당신을 미끄럽게 공중 부양시킬 수는 없을까.
사진 구본창, 글 김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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