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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17개군-19개시 손잡아 농산물 직거래 추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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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기도는 20일 도내 농산물 생산지 17개 군과 소비지 19개시에서 각각 1백개 마을을 선정, 자매 결연을 통한 농산물 직거래를 시행키로 했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오는 25일까지 자매결연을 끝내고 6월1일부터 본격직거래가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 같은 계획은 농산물유통과정에서 중간상인을 배제, 유통마진을 없앰으로써 생산농민과 소비자를 동시에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자매결연=화성 등17개 군과 안양 등 19개시를 대상으로 각각 거래를 희망하는 1백개 마을을 선정, 해당시장·군수들이 상호 협의회를 열어 대표자를 선정, 오는 20일까지 자매결연 대상마을을 결정한 후 25일까지 자매결연식을 끝낸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소비지인 수원·안양·성남·의정부 등 4개시는 각각10개 마을씩, 부전·광명시는 8개 마을씩, 나머지 시는 5∼3개 마을씩 모두1백 개 마을을 선정하고 생산지에서도 화성군 11개 마을 등 17개 군에서 1백개 마을 선정해 19일 해당 시·군에 통보했다.
직거래=생산지는 주로 읍· 면장 지도하에 작목 반장·농협·수협 등 농어민 단체장이, 소비지는 주로 아파트 단지 부녀회장 등이 대표를 맡는 협의기구를 만들어 대표단에서 거래품목·거래물량·거래방법·가격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 결정한다.
주거래 품목은 주식인 쌀·김장채소·채소 류·과일류와 버섯 등 특산물. 가격경쟁이 심한 농산물은 제외한다.
생산지 협의회 대표는 마을별로 농가 수·주 생산물 및 수량·공급가능시기·판매조건 등을 파악하고, 소비지 대표는 단지·단체(회사·대형음식점 포함)의 수요인구·직거래희망품목·물량을 각각 사전 조사, 필요에 따라 공급을 요청하면 공급해주는 방법이 채택된다. 거래 품목의 품질은 생산지 읍·면장 또는 농협 장이 보증 책임지고 공급한다.
재정지원=경기도는 원활한 직거래 사업추진을 위해 올해 도·시·군비 7천만원을 지원키로 했으며, 생산지농민들의 자 부담금 3천만원을 포함한 1억원의 예산으로 개당 5백원 짜리 농산물 포장용 상자20만개를 제작, 생산마을에 공급하기로 했다.
직거래 농산물 수송을 위해 트럭 3대를 순회 운영하고 4·5t트럭 5백대 분의 수송비 5천 만원(대당 10만원)을 보조한다. 수송차량은 보통 때는 자매결연 마을 당 매월1∼2회씩 운행하고 김장철 등 성수기에는 필요에 따라 증설 운행한다.
효과=중간상인이 배제되기 때문에 거래가격은 시중가격보다 쌀은 10%,과 채류는 20%정도 싸게 공급된다 .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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