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구두훈기자】 「5·18광주민주화운동」 12주기였던 18일 오후 4시 광주시 금남로 전남도청 앞길에서 열린 「5·18광주민중항쟁 계승과 민주정부 수립을 위한 범국민대회」가 시민·학생 등 3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5시간만인 오후 9시쯤 경찰과 큰 충돌없이 끝났다.
그러나 대회를 마친 시민·학생 등 1만여명은 광주역까지 평화행진시위를 벌였으며 이중 대학생 등 1천여명이 오후 11시40분쯤 광주시 중흥동 민자당 광주·전남지부 당사앞에서 약식집회를 요구하며 연좌농성을 벌이다 경찰과 충돌,10여분간 화염병·최루탄 공방전을 벌였다.
또 19일 오전 2시30분쯤엔 광주시 계림동 광주동부경찰서 계림파출소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청년 70여명이 몰려가 화염병 10여개·돌 등을 던지며 30여분간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이 M16 공포탄 20발·권총 공포 6발을 쏘자 그대로 달아났다.
이날 시위로 파출소 외벽이 일부 그을고 경찰표지 마크가 불에 탔으나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김모군(16·고교 2년) 등 10대 2명을 붙잡아 시위가담 여부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