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큰충돌 없이 끝나/일부 화염병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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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광주=구두훈기자】 「5·18광주민주화운동」 12주기였던 18일 오후 4시 광주시 금남로 전남도청 앞길에서 열린 「5·18광주민중항쟁 계승과 민주정부 수립을 위한 범국민대회」가 시민·학생 등 3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5시간만인 오후 9시쯤 경찰과 큰 충돌없이 끝났다.
그러나 대회를 마친 시민·학생 등 1만여명은 광주역까지 평화행진시위를 벌였으며 이중 대학생 등 1천여명이 오후 11시40분쯤 광주시 중흥동 민자당 광주·전남지부 당사앞에서 약식집회를 요구하며 연좌농성을 벌이다 경찰과 충돌,10여분간 화염병·최루탄 공방전을 벌였다.
또 19일 오전 2시30분쯤엔 광주시 계림동 광주동부경찰서 계림파출소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청년 70여명이 몰려가 화염병 10여개·돌 등을 던지며 30여분간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이 M­16 공포탄 20발·권총 공포 6발을 쏘자 그대로 달아났다.
이날 시위로 파출소 외벽이 일부 그을고 경찰표지 마크가 불에 탔으나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김모군(16·고교 2년) 등 10대 2명을 붙잡아 시위가담 여부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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