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로 전세 갈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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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3면

5월 전국에서 집들이할 아파트가 쏟아진다. 업계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1만6000여가구(주상복합 포함)가 입주할 예정인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9000가구나 주인을 기다린다. 대단지가 많으면서 편의시설 등이 갖춰진 인기 주거지역에 몰린 것이 특징이다.

 아직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라면 입주 물량이 풍부한 새 아파트를 노려 볼 만하다. 서울에서는 2400여 가구가 입주한다. 서초구 방배동 방배아크로타워 주상복합 아파트가 눈에 띈다. 전셋값은 21평형 1억7000∼1억8000만원, 24평형 2억2000만∼2억3000만원, 34평형 3억∼3억2000만원 선이다.

 수도권에선 인기지역 집들이가 적지 않다. 화성 동탄신도시에서는 월드메르디앙·반도유보라가 지난 8일 사전 점검을 끝내고 5월 초순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전셋값은 24평형 8000만원, 30평형 8500만원, 35평형 9000만∼9500만원선을 호가한다.

 지방에서도 입주 아파트가 풍성하다. 영남권에서는 5월 21일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부산시 우동 대우트럼프월드마린이 눈에 띈다. 해운대 바닷가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아직 전세 수요가 본격적으로 유입되지 않아 전셋값은 주변에 비해 싼 편이다. 59평형이 2억5000만원, 64평형이 2억8000만원, 79평형이 3억∼4억원에 형성돼 있다.

 호남권에서는 목포시 옥암동 부영사랑으로가 눈길을 끈다. 5월 말 입주를 앞두고 물건이 풍부해 전셋값은 33평형 7000만원, 35평형 8000만원선으로 싼 편이다.
 충남권에서는 대전 가오동 은어송마을 풍림아이원에 눈길이 간다. 전셋값은 33A평형이 8000만∼8500만원 선.

 전셋집을 알아 볼 때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점은 입지, 교통여건 등이다. 일단 출퇴근이 편한 곳이 좋다. 하지만 도로에서 너무 가까우면 소음 등에 시달릴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김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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