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분석자료|근로자, 직장 자주 옮겨 숙련공 양성에 "적신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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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근로자들의 직장이동이 잦아지고 있으며 특히 관리직보다 생산직에서, 큰 기업보다 작은 기업에서 일자리를 더 자주 옮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노동부가 발표한「매월 노동통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전 사업장의 지난해 월 평균 노동이동 동향은 ▲퇴직·전출 등의 이직자수가 14만9천명(이직률 3.25%) ▲신규채용·전입 등 입직자수가 14만2천명(입직률 3.09%)으로 7천명의 이직 초과를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입·이직률을 합한 총 노동 이동률은 6.34%로 90년 6.19%보다 0.15%포인트 높아졌다.
노동부는 이 같은 노동이동 심화현상에 대해『서비스업이 팽창하고 광업·섬유·신발 등 한계업종이 쇠퇴하는 등 산업구조 조정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직종별 노동 이동률은 관리·사무·기술직(4.92%)보다 생산직(8.37%)이 높아 숙련기능공의 양성에도 장애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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