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국내 최대 동물병원 세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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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서울대가 국내 최대 규모의 동물병원을 세운다.
서울대는 1일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각종 가축 치료와 동물 약제 개발 등을 전담하게 될 수의대 부속병원을 서울 시내에 설립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 측은 수의대가 신청한 6백평 규모 3층 건물의 동물병원 신축안을 포함, 4건의 93년도 신규 시설 사업안을 승인, 확정하고 교육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96년 완공 목표로 1차년도인 93년에 6억원을 들여 착공해 단계적으로 시설 투자를 하게 되는 이 병원은 최근의 애완동물 키우기 붐에 따라 동물 치료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 대학에서 축적된 이론을 임상활동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대에는 그동안 수원 캠퍼스내에 수의대 부설 기관으로 동물병원이 가동돼 왔으나 규모가 2백여평에 불과하고 서울에서 떨어져있어 그동안 일반인의 이용이 제한돼 왔었다.
이번에 세워지는 병원에는 가축 및 야생 동물 질병과를 비롯, 각 동물별로 내과·외과·산과·방사선과 등의 임상치료시설과 함께 수의 과학 연구 센터가 함께 들어서게 되는데 여기에서는 동물 진료는 물론 가축 생산 기술, 야생 동물 보존, 생명 과학과의 연계 연구, 의약품 및 신물질 및 첨단 가축 치료법 개발과 각종 방역 대행, 약 제품 독성 시험, 식품 위생 검사를 전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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