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호와 전력 평가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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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올림픽 개막을 80여일 앞두고 대표팀의 최종 전력 점검 무대라 할 호주 올림픽 대표팀 초청 국내 평가전이 3일과 5일 이리와 평택에서 두차례 펼쳐진다.
지난주 최종 엔트리 20명을 확정, 올림픽 체제에 돌입한 대표팀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올림픽 본선 상위권 진입의 가능성을 타진 받게 된다.
호주 올림픽 대표팀은 내달 네덜란드와 올림픽 티킷을 다투게돼 아직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나 한국으로서는 여전히 버거운 상대다. 역대 대표팀간의 대결에서도 한국은 4승5무7패로 뒤져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에디 톰슨 감독이 이끄는 호주 팀은 대양주 예선에선 6게임에서 가공할 23득점 (실점 1)을 올리며 전승 우승을 차지한바 있으며 기동력이 뛰어난 팀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1부 리그 득점왕 (15골)인 데이비드 실과 대양주 예선에서 7골을 기록한 칼 비어트 등이 주득점원.
한편 한국은 이번 평가전이 장신 전에 대비한 절호의 기회임을 감안, 실전 경험 축적에 초점을 맞출 계획. 특히 대표팀은 ▲취약 포지션인 수비 라인의 보강 ▲흠으로 지적돼온 공·수 연결의 파이프 라인 구축 ▲장기 부상에서 회복, 복귀한 정광석 등 일부 복귀 선수의 재기 가능성 타진 등 과제를 시험해보겠다는게 김삼락 감독의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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