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선착 신일-경남|준결서"상견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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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하루만에 다시 고교야구 한 게임 최다홈런 팀 최다홈런 타이기록이 수립되는 등 제2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사·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쌍방울 협찬)는 쏟아지는 홈런포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9일 동대문야구장에서 벌어진 5일째 준준결승에서 지난해 준우승 팀인 신일고는 홈런 6발을 터뜨려 전날 경남상고가 마크한 팀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세우며 동산 고를 16-7로 누르고 4강에 선착했다.
이날 신일고-동산고전에서 양팀은 모두 9개의 홈런을 폭발, 전날 경남상고-군산상고 전에서 나온 한 경기 최다홈런(8개)을 하루만에 경신했다.
신일고는 이날 승리로 지난해 8월2일 봉황기에서 군산상고를 누른 후 황금사자 기를 거쳐 현재까지 전국대회 12연승을 기록했다.
동산고 3번 이득수는 이날 2개의 홈런을 때려 3게임 연속홈런을 달성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강력한 우승후보인 경남고는 1번 한성곤의 홈런 2개 등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세광고를 10-0으로 누르고 4강에 올라 신일고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신일고 16-7 동산고
홈런 레이스를 방불케하는 호쾌한 장타 대결에서 신일고가 하력에서 앞서 낙승했다.
신일고는 2-1로 뒤진 5회초 공격에서 3번 강혁의 역전3점 우월홈런 포함, 3안타를 폭발시켜 한꺼번에 6점을 올려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신일고는 5번 김재현의 연타석 홈런과 8번 정재권, 9번 김경진의 랑데부 홈런 등 우승후보다운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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