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 먹고 식중독 17명 전신마비증세/독초 들어간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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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광주=이철희·신성식기자】 24일 오후 1시쯤 경기도 광명시 광명4동 김두선씨(43·여·광명7동 대동연립A동 103호)등 광명지역 3가구 8명,서울 신정동 한양장어식당(주인 김화자·여·41)손님 9명등 17명이 광명시장에서 구입한 산나물을 먹은뒤 식중독증세를 동반한 전신마비증세가 나타나 김씨등 9명이 고려대부속구로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를 전후해 광명시장내 나물장수 이용득씨(56)에게서 취나물등 산나물을 사 점심때 나물요리를 해먹은 뒤 식중독증세와 함께 온몸에 마비현상이 나타나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고 8명은 귀가했으나 증세가 심한 김씨등 9명은 입원치료를 받았다.
이들을 치료한 병원측은 『외견상 1차적 증세는 식중독으로 보이나 전신마비증세도 함께 나타난 점으로 미뤄 시장에서 사다 먹은 산나물속에 독초가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경찰은 나물장수 이씨를 연행,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병원에 입원환 환자들의 배설물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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