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공무원 성향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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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창원=허상천 기자】 경남 경찰청이 14대 총선에서 공무원들의 야당 성향이 예전보다 두드러지게 드러난 것으로 분석, 공무원들의 성향을 파악토록 일선 경찰에 지시해 말썽을 빚고 있다. 22일 경남도내 일선 경찰서에 따르면 경남 경찰청은 21일 오후 경남도내 7개 일선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이번 총선에서 공무원들이 야권을 지지하게 된데 대한 문제점·대책 등을 항목별로 적어 보고토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각 경찰서는 관할 지역 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공무원들의 야권 지지 성향이 드러나게 된 제도적 문제점 ▲의식 구조의 문제점 ▲집권당에 대한 불만 요인 ▲앞으로의 대책 등으로 항목을 나눠 보고서를 작성 중에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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