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대기업 입사경쟁률/예년보다 크게 높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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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올상반기 입사경쟁률이 예년보다 훨씬 높아졌다.
경기전망이 불투명함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신입사원을 아예 뽑지않거나 채용규모를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올상반기 1천5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 삼성그룹의 경우 1만1천여명(잠정집계)이 몰려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작년 상반기보다 모집인원을 2백명 줄여 6백50명을 모집하는 럭키금성도 1만1천2백명의 지원자가 몰려 평균 17.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작년 상반기의 경쟁률 11.6대 1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2백명의 대졸사원을 선발하는 한국화약그룹은 5천8백3명이 몰려 29대 1,(주)대우도 경쟁률이 12.5대 1로 작년의 10대 1보다 높아졌다.
특히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공계 인력보다 인문계 인력의 취업이 더욱 힘들어져 럭키금성 그룹의 경우 인문계 경쟁률이 23.2대 1로 자연계의 13.5대 1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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