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액임금 적용 7백80개사 확정/「월75만원이상」 중점관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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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정부,관련부처 임금관계회의
정부는 총액임금 적용대상 사업장수를 7백80개로 최종 확정하고 총액기준 월급여 75만원이상의 근로자 1백14만4천명의 임금을 중점 관리키로 했다. 정부는 22일 오전 과천 정부청사에서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 주재로 내무·재무·교육·상공·노동등 관계부처 장·차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올해 중점관리 대상업체로 선정된 1천4백54개 업체들에 대해 획일적으로 총액기준 5%이내의 원칙을 적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판단,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는 5백인이상 대기업 및 3백인이상 서비스업체,독과점사업자 등으로 선정된 중점관리 대상업체들의 임금수준이 업종별·기업별로 커다란 격차를 보이고 있음에 따라 섬유·신발등 일부 저가업체들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임금 가이드라인의 적용을 배제키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같은 대기업이나 서비스업체라 하더라도 업종 등에 따라 임금수준과 기업의 지불능력·생산성 등이 천차만별이어서 일부 저가업체 등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적용키로 한 것』이라면서 『적용대상업체 1천4백54개에 대해 정밀조사한 결과 6백74개 업체가 근로자 평균임금 75만원 미만의 저임금 사업장으로 밝혀짐에 따라 대상사업장수를 이처럼 축소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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