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후지쓰 특허계약/반도체 기술 자유이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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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동경=이석구특파원】 삼성전자가 일 후지쓰(부사통)에 약 40억엔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상호 갖고 있는 반도체 기술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크로스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 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지금까지 미 일 기업을 중심으로 일어나던 특허교섭이 앞으로는 한일간에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도시바(동지)등도 곧 한국 반도체기업을 대상으로 교섭에 나설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삼성과 후지쓰와의 계약기간은 92년부터 5년간으로 양사는 앞으로 미국·일본·유럽 등에서 갖고 있는 반도체에 관한 모든 특허를 상호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된다. 후지쓰의 91년 반도체 생산액은 약 31억달러로 세계 6위며,삼성전자는 약 16억달러로 1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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