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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팀 공수 손발 안 맞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한국올림픽축구팀의 8강 목표는 과연 믿을만한가.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90여일 앞두고 20일 최종엔트리 20명을 확정지은 올림픽 팀은 여전히 공격보다는 수비에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불안감을 주고있다.
올림픽 팀은 지난 90년 12월 출범이래 1년5개월 동안 무려 13차례나 개편하는 등 최강의 진용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
그러나 올림픽 팀은 여전히 공·수 부조가 두드러져 매끄러운 팀 플레이를 구사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올림픽 팀은 지난달 미주 전지훈련을 다녀온 직후 GK등 일부 취약수비포지션을 보강했으나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을는지는 아직 불투명한 실정. 수비뿐만 아니라 MF진의 기동력결여가 여전한데다 공격에선 스트라이커 서정원(LG)과 싹을 이룰 투톱파트너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조직적인 팀 플레이는 기대하기 힘들고 더욱이 세트플레이 등 부분전술의 구사도 미숙, 이에 대한 집중숙련이 시급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번 올림픽 팀의 기본골격이 16세 이하 청소년대회시절부터 함께 호흡해온 이른바 「김삼락 사단」으로 짜여져 있어 그런 대로 호흡은 잘 맞는다는 것이 강점이다.
한편 올림픽 팀은 이 달 말께 호주대표팀을 초청, 두 차례의 평가 전을 치른 후 내달중순께 최종훈련무대인 유럽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올림픽축구대표
▲감독=김삼락▲코치=김호곤▲ 트레이너=김희간▲선수=신범철(아주대) 김봉수 서정원(이상 LG) 이운재 조진호(이상 경희대) 강철 이승협 이진항(이상 연세대) 이임생 노정윤 곽경근(이상 고려대) 나승화(포철) 이문석(인천대) 김귀화(대우) 정광석(삼익악기) 김도근 한정국 정재권(이상 한양대) 조정현(유공) 신태용(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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