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환자 「추적 관리제」도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서울시는 13일 일반 병·의원에서 치료중인 결핵환자는 보건소에 신고토록 하고 신고된 환자는 보건교육· 가족검진· 가정방문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결핵환자 신고 및 추적관리 제를 도입, 실시키로 했다. 시는 이 제도를 5월1일부터 1년 동안 성북·은평·서초구 등 3개 보건소관내 결핵환자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뒤 내년부터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신고된 환자에 대해서는 규칙적인 투약지도 및 보건교육과 함께 치료를 중단할 경우 가정방문을 통해 치료를 독려하고 환자 가족들의 감염여부도 검진하며 병· 의원은 치료중인 결핵환자 실태를 매달 한차례 보건소장에게 알리고 2개월 이상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즉각 보건소에 통보토록 했다.
현재 서울시민중 결핵환자는 총18만2천여 명이며 이중 병· 의원에서 치료중인 환자는 3만1천여 명으로 추정되나 실제 보건소에 신고된 환자는 2천여 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