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상품교역량 증가 둔화/작년/3% 머물러 83년이래 최저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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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해 세계의 상품교역은 90년에 비해 3% 증가에 그쳐 83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3일 무역진흥공사 취리히 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의 상품교역은 3조5천3백억달러에 달해 금액면에서는 최고를 기록했으나 물량면에서는 83년 이후 가장 낮은 3%의 증가에 그친 것으로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의해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북미와 유럽지역의 경기가 침체된데다 미 달러화가 유럽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여 달러화로 표시된 상품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기 때문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독일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수출국으로 다시 자리를 잡았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공업국들은 지난해 수출 10∼20%,수입 8∼3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가장 활기찬 교역지대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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