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무,중국 이붕 면담/전기침과도 만나/한중 조기수교문제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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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경=김진국특파원】 중국을 방문중인 이상옥 외무장관은 13일 오전 오후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 및 리펑(이붕) 국무원 총리와 각각 단독회담을 잇따라 갖고 한중관계 정상화등 양국의 공동관심사를 폭넓게 논의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관계기사 2면>
이장관은 이날 오전 영빈관인 조어대의 수반각에서 전외교부장과 한중 외무장관회담을 갖고,양국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는데 기본적인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외무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관계가 교역량이나 인적교류면에서도 상당한 진전을 보고 있다는데 대해 만족을 표시했으며,이장관은 이런 실질관계를 더욱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양국관계의 조기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전부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관은 한중관계의 발전이 지역안정과 평화를 위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조기에 양국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관은 이어 이날 오후에는 북경의 행정중심인 중남해에서 리펑 국무원 총리와 단독 면담,양국 수교문제에 관한 노태우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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