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위성방송협의체 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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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본격적인 위성방송시대를 앞두고 전파 월경 문제 등을 다룰「동북아지역 위성기구협의체」구성의 필요성이 정부·학계 등에서 활발히 거론되고 있다.
MBC·서울대학교신문연구소(소장 강현두 교수) 공동주최로 7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동북아 방송질서변화와 대책」이란 주제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서 최창윤 공보처장관은 방송통신위성을 통한정보 유입문제를 집중 논의할 지역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최 장관은 『위성방송과 관련, 한·중·일 등 동북아국가들간에 문화적 동질성보호를 위한 갈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이를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려대 원우현 교수는 8일 이틀째 회의에서「한국의 위성방송정책방향」이란 발제를 통해 지역협의체 구성을 제의했다.
전파월경·위성방송프로그램 교류에 따른 문화적 거부감등 동북아국가들 사이의 갈등을 효율적으로 조정하고 원활한 위성방송을 이끌어가자면 이 같은 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한·중·일을 축으로 한 아시아지역 통신위성기구 수립을 적극적으로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현재의 아시아방송연맹(ABU)을 활용하든지, 아니면 새로운 기구를 만들 수 있을지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원 교수는 덧붙였다.<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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