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의무대출비율 외은지점,축소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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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난해 국내은행들보다 3배나 많은 당기순이익을 낸 외국계은행 국내지점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의무대출비율을 지키기가 어렵다면서 의무대출비율을 낮추거나 중소기업대출을 촉진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해주도록 요구하고 있어 국내 은행들과는 다른 특별대우를 받겠다는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일부 외은지점들은 최근 논노의 법정관리로 1천억원이 넘는 대출금이 묶이게 되자 대출증가분의 일정비율을 중소기업에 의무적으로 대출하라는 당국의 지시를 따르기가 어렵다면서 의무대출비율을 낮추어 주거나 국내은행 등이 지급보증한 중소기업의 채권발행을 인수하는 방법을 도입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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