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란체스카 여사 이화장 생활 20년 특집|시중에 범람하는 육아관련서적 허상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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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4월의 월간여성잡지들은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장남 동주씨(38)가 재미교포 조은주양(28)과 결혼하기까지의 얘기, 지난달 타계한 프란체스카 여사의 20년에 걸친 이화장 생활에 얽힌 애환들을 묶어 독자에게 손짓하고 있다. 또 지난 87년12월 세인의 지대한 관심 속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가 2년 반만에 갈라섰던 전두환 전대통령의 차남 재용씨(29)와 박태준 민자당 최고위원의 4여 경아씨(28)가 새 짝 찾아 재혼한 얘기들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선과 면의 적절한 활용을 통한 좋은 집·살기 편한 집을 가꾸는 지혜와 꽃으로 맞이하는 봄의 서정을 주제로 한「꽃이 있는 봄은 아름답다」는 특집들도 눈길을 모은다.
『여성중앙』은 10개 면에 걸쳐 세인의 관심거리인 전 대통령의 아들과 현 민자당 박태준 최고위원의 딸이 새로운 짝과 새 삶을 시작한 이야기, 국내는 불론 일본에서까지 관심을 끌었던 롯데그룹회장의 장남 결혼과 이에 따른 후계자문제 등을 자세히 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며느리 조혜자씨가 본 이화장의 여주인 프란체스카 여사의 이야기와 김정일 생일파티에 초대받아 노래를 부른 일본 여가수 다카라 히도미가 공개하는 밀실파티 내막도 흥미를 끈다.
『라벨르』는 시중에 범람하는 육아관련 서적들의 허상을 파헤치고 식탁세팅을 통한 미각연출 지혜, 봄철의 별미인 해남 대흥사의 쑥밥과 원추리국을 소개하고 있어 눈길.
『영 레이디』는 1박2일의 짭잘한 데이트 코스와 알찬 해외신혼여행 안내, 그리고 장안에 화제를 일으키는 TV연속극 주인공 최민수의 신부감 조건을 실어 젊은 여성독자들을 부르고 있다.
또한『행복이 가득한 집』『샘이 깊은 물』등의 꽃이 있는 봄 특집은 꽃에 관한 모든 정보와 꽃으로 가꾸는 집안 분위기를 망라했다.『여성포럼』은 매맞는 여성들을 위한 특집을 다루고 있어 주목.<석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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