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성산업·아남정밀/법정관리 신청 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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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주식거래 중단… 올 9사로 늘어
국내최대 원목 수입·가공업체인 거성산업과 지난해 부도를 낸 카메라 제조업체인 아남정밀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로써 올들어 부도를 냈거나 사실상의 부도인 법정관리를 신청한 기업은 9개로 늘어났다. 이는 4월들어 시중자금사정이 어려우리란 업계의 우려속에서 터진 법정관리신청으로 침체증시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아남정밀(대표 나정환)은 지난해 7월 부도를 냈는데 3일 서울 민사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거성산업(대표 김동수)은 지난달 31일 관할 인천민사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증권거래소는 4일 이 회사의 주식매매거래를 중단시켰다.
거성산업은 국내 최대규모의 제재업체로 자본금 74억원,종업원 5백48명이며 88년 9월10일 상장됐다.
아남정밀은 89년 9월 상장된 카메라·렌즈제조 중견업체며 자본금은 1백12억원,종업원수는 2백3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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