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대통령 사임/총선서 야당압승 여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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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티라나 AP·로이터=연합】 라미즈 알리아 알바니아 대통령이 3일 대통령직을 사임했다.
지난 85년 고 엔베르 호자의 뒤를 이어 알바니아 최고지도자가 된 알리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사회당(구노동당)이 지배하는 의회에서 대통령에 선출됐었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실시된 알바니아 총선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전체의석 1백40석중 92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둠으로써 알리아 대통령은 사임압력을 받아왔다.
알리아 대통령은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자신의 대통령직 사임을 발표하고 4일 새로 개원하는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아 대통령 후임으론 민주당 지도자 살리 베리샤가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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