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빠르면 6월 핵사찰/방일 한시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시설목록 내달 IAEA제출”
【동경·빈 로이터=연합】 북한은 빠르면 오는 6월 영변의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시해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이 말했다고 일본 교도(공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일본을 방문중인 한시해 부위원장은 오는 8일 개최되는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지난 1월 북한과 IAEA간에 체결된 핵안전협정을 비준하고 사찰대상 핵시설 목록은 내달말 이전에 IAEA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부위원장은 또 사찰대상목록에 영변핵시설이 포함될 것이며 IAEA와 형식적 절차에 관한 합의를 거쳐 6월중 사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빈주재 북한대표부의 한 관계자도 북한이 핵안전협정을 조기에 비준할 것이며 핵사찰 대상목록도 정해진 기한보다 앞당겨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대표부의 또다른 소식통은 북한이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이 5월중 북한을 방문토록 초청한 것으로 전했다. 북한이 블릭스 사무총장을 초청한 것은 IAEA의 사찰절차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