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TEL」유료화 5월로 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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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한국PC통신의 정보통신서비스인 KORTEL(전KETEI)의 유료화에 대한약관이 이용자에게 크게 불리하게 돼있다는 이용자들의 심한 반발(중앙일보 2월28일자 10면 보도)에 따라 유료화가 4월1일에서 5월1일부터로 한달간 연기됐다.
또 이용료결제방법도 신용카드 일변도에서 지로·현금·자동이체 등 이용자가 편리한 쪽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PC통신은 4월말까지 이용자들로부터 가입 또는 재가입신청을 받을때 이용료결제방법에 대한신청도 함께 받는다.
이와 함께 가입자가 개발해 전자게시판 등에 게시한 프로그램 등 자료에 대한 저작권을 인정해주게 됐다.
한국PC통신은 체신부의 지시에 따라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유료화계획수정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가입비1만원(올해 말까지는 면제)과 월 이용료1만원(부가세포함)은 종전대로다.
그러나 3개월 이상의 이용료를 선납할 경우 5%할인해주기로 했으며 5월5일(어린이날)부터 13세이하의 어린이에 대해서는「꿈동산BBS」서비스에 한해 무료서비스하기로 했다.
또 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는 현재의 회선(1천1백52회선)을 올해말까지 3천5백 회선으로 증설, 통화정체에 따른 이용자들의 전화회선사용료를 절감시켜준다는 것.
한국PC통신은 한국통신 등 13개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했으며 지난해 한국경제신문이 운용해오던 정보서비스인 KETEL을 인수, KORTEL로 명칭을 바꿔 유료화를 추진중이다.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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