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후보 낙선운동/대학생 잇단 시위/광주·전남지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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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광주=구두훈기자】 광주·전남지역에서 「민자당 후보낙선」운동을 벌이고 있는 대학생들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 소속 대학생 3백여명은 16일 오후 9시쯤 순천시 석현동 순천대 정문앞 4차선도로를 점거,화염병 5백여개를 던지며 2시간동안 시위를 벌였다. 이에 앞서 오후 7시40분쯤 「민중권력쟁취와 노정권 응징을 위한 광주지역 학생결사대」 소속 대학생 50여명이 광주시 계림동 광주 동부경찰서 계림파출소에 몰려가 『노동자·민중후보 탄압중지』『연행학생 석방』 등 구호를 외치며 화염병 20여개를 던졌다. 학생들의 화염병기습으로 파출소 유리창 5장이 깨지고 경찰마크가 불탔다. 또 이날 오후 4시30분쯤 순천공전에서 「민자당 심판·총선승리 결의대회」를 마친 학생 3백여명이 교문밖으로 진출,화염병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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