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사무실 경찰 난입/대구 수성을/“살포할 금품 찾는다”뒤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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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구=김선왕기자】 14일 오후 7시30분쯤 대구시 수성동 124 토담식당내 국민당 수성을 지구당 두산동 연락사무소에 수성경찰서 형사계장 등 경찰관 8명이 들어가 비누·치약 등 주민들에게 나누어 줄 물품을 찾는다며 연락사무소를 뒤져 말썽을 빚고있다.
국민당 수성을 지구당에 따르면 『이날 신분을 밝히지 않은 사복형사 8명이 연락사무실로 사용중인 식당에 들이닥쳐 「국민당이 금품을 살포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왔다」며 압수 수색영장도 없이 사무실을 뒤진후 다시 2층 살림집으로 올라가 신발을 신은채 안방·보일러실·부엌 등을 30분동안 수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주민 50여명에게 향응을 베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물증을 찾지못해 허위신고로 밝혀졌다』면서 『신발을 신고 안방에 들어갔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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