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굴러 15명 사망/트럭 추돌후/논에 추락 31명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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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경부」상행선 영천 북안서
【영천=김영수·김선왕기자】 12일 오전 10시30분쯤 경북 영천군 북안면 유하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경남5바1125호 천일고속(운전사 이상수·34)가 (주)동양특수유리소속 경남9아5657호 40t유조트레일러(운전사 김명우·22)를 추돌한후 30m언덕아래 논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고속버스 승객 이성철씨(23·울산시 동동 550)등 15명이 숨지고 운전사 이씨등 3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영천 성베드로병원과 경산동산병원·대구파티마병원 등에 분산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난 버스는 울산에서 승객 45명을 태우고 대구로 가던 길이었다.
사고버스는 2차선으로 진행하던중 1차선에서 갑자기 차선을 바꿔 2차선으로 진입하는 트레일러를 피하느라 핸들을 우측으로 꺾는 바람에 언덕아래로 추락했다.
유조트레일러는 울산에서 비디오테이프 원료인 DMT를 싣고 수원으로 가던 길이었다.
밝혀진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성철(23·울산시 동동 550) ▲임천수(57·대구시 만촌동 342) ▲김정태(36·부산시 연산동 387) ▲송현식(64·전북 김제군 봉남면 용신리 215) ▲안선동(26·경기도 고양시 송포동) ▲허동(28·울산시 북정동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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