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구의동 건축부지/프라임 산업에 팔렸다/성업공사서 수의계약인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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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비업무용 땅으로 판정받아 성업공사에 매각위임됐던 현대건설소유 서울 구의동 아파트건축부지 2만3천3백30평이 결국 수의계약형태로 프라임산업에 1천4백억원에 팔리게 됐다. 현대건설은 성업공사가 주도하에 이땅이 3차공매에서도 유찰되자 지난달 19일 프라임산업측과 매매가계약을 맺고 성업공사측에 이를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
성업공사는 그동안 프라임산업이 재벌그룹이 급조한 회사인지 아닌지 확신한 결과 관계없다는 결론을 내고 5일 가계약내용대로 본계약을 체결해도 좋다는 공문을 현대측에 보냈다. 프라임산업(대표 백종현)은 88년 8월 설립된 자본금 3억원,총자산 83억원의 소규모 회사로 부동산 임대와 건설을 주업으로 하고 있는데,서울 청계천 세운상가 관계자들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임산업은 이 땅에 전자상가단지를 건립하고 공사는 현대건설이 맡을 것으로 전해졌으나 서울시는 이 지역이 준주거지역이어서 대규모 상가건립이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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