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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 모피 옷에 가짜 상표 붙여/6억판 업자 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서울지검 서부지청 특수부 송찬엽 검사는 4일 질낮은 모피제품에 최고급 밍크모피상표인 「블랙글라마」가짜상표를 붙여 6억원어치를 팔아온 근화모피 상무 김흥준(31)·국제모피상사대표 김영광(54)씨등 2명을 부정경쟁방지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가짜상표를 공급해준 경기도 하남시 흥일상사 대표 안영관씨(32)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블랙글라마」상표 6만여장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근화모피는 91년 8월 가짜상표 1천장을 장당 2백원씩 공급받은뒤 낮은 등급의 밍크원피 등을 섞어 만든 시가 4억원 상당의 모피코트 2백벌에 최고급 등급인 「블랙글라마」상표를 붙여 유명백화점을 통해 팔아온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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