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골 소나기… 맨U, AS 로마 꺾고 유럽챔스리그 4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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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축구종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전성시대다.

유럽 최고의 축구클럽을 가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프리미어리그 소속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선착했다. 이들은 AC 밀란(이탈리아)-바이에른 뮌헨(독일)전, 리버풀(잉글랜드)-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전 승자와 각각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리버풀마저 올라온다면 4강에 세 팀이 포함된다.

맨U는 11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8강 2차전에서 AS 로마(이탈리아)를 7-1로 대파했다. 원정 1차전에서 1-2로 졌던 맨U는 1,2차전 합계 8-3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첼시도 원정 2차전에서 발렌시아(스페인)를 2-1로 꺾어 합계 3-2로 4강에 합류했다.

맨U는 1984년 이후 23년간 챔피언스리그에서 1차전을 내준 뒤 2차전에서 뒤집은 적이 없었다. 그 때문에 1차전에서 진 맨U의 4강행은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알렉스 퍼거슨 맨U 감독은 경기 전 회견에서 "우리가 다시 일어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장담했다.

전반 11분 마이클 캐릭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17분 앨런 스미스, 19분 웨인 루니의 골이 이어졌다. 전반 44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네 번째 골이 터지면서 전반전에만 4-0으로 앞섰다. 승부의 추는 기울었지만 맨U는 고삐를 늦추지 않고, 후반에도 호날두.캐릭.파트리스 에브라가 세 골을 보탰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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