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AC 밀란 격파…셀타 16강 '파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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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 프라하(체코)와 셀타 비고(스페인)가 극적으로 2003~200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16강 진출이 확정된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슈투트가르트(독일).레알 마드리드(스페인).포르투(포르투갈).첼시(잉글랜드).AC 밀란(이탈리아) 등 8개 팀으로 늘어났다.

스파르타는 10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본선(32강) 조별 리그 G조 최종전에서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킨클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라치오(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조 2위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같은 조의 첼시는 16강 진출이 유력했던 베시크타스(터키)를 2-0으로 누르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베시크타스는 승점 1차로 16강행 티켓을 스파르타에 넘겨줬다.

H조의 셀타도 원정경기에서 후반 26분 호세 이그나시오의 결승골로 전 대회 챔피언 AC 밀란을 2-1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밀란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셀타는 전반 41분 밀란의 주포 카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1분 뒤 에술리가 동점골을 터뜨린 뒤 후반 26분 이그나시오가 역전 쐐기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자존심' 아약스는 브루헤(벨기에)에 1-2로 발목을 잡히는 바람에 16강행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E조에서 승점 10으로 일찌감치 16강 좌석을 확정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네덜란드 출신 골잡이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전반 45분에 쏘아올린 득점포를 앞세워 슈투트가르트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미 16강행이 결정된 레알 마드리드(승점 13)와 포르투(승점 10)가 맞붙은 F조 경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 9분 솔라리가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전반 35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해 포르투와 1-1로 비겼다.

진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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