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시서 대규모 시위/민진당 주도/국민투표 실시등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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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대북 AP·AFP=연합】 대만의 제1야당인 민주진보당을 지지하는 시민 약 3만명은 23일 정부의 민진당 해체위협에도 불구,대만 중부의 대중시에서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는 지난 87년 대만정부가 계엄령을 해제하고 거리시위를 합법화한 이후 최대규모다.
민진당지지자들은 이날 대북남서부 1백80㎞ 떨어진 대중의 야구경기장에서부터 시위를 시작,「독립을 위한 국민투표실시」와 「하오바이춘(학백촌)총리 사임」등의 구호를 외치며 6㎞가량 행진했다.
시위대는 또 대만이 독립후 유엔에 가입할 것을 요구했으며 「국민투표」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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