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개혁 세력, 통합신당 창당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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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범 여권의 신당 추진이 내부 주도권 다툼으로 혼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정치권 밖 인사들이 중도개혁세력의 조속한 창당을 촉구했다.

학계.법조계.종교계.시민사회단체 등 각계 인사 180여 명은 8일 정동 세실 레스토랑에서 '통합신당 촉구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송일 외국어대 교수, 문형섭 전남대 법대 교수, 강원 성남대 학장, 김국후 전 중앙일보 부국장, 김용정 국민통합연대 의장, 송지홍 스님, 조규준 목사, 김정범 변호사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중도개혁세력이 저마다 통합을 부르짖고 있지만 실타래와 같은 이해 관계와 기득권에 결박당한 채 통합을 향해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중도개혁세력의 분열이 고착된다면 거대 야당에 정권을 그대로 진상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언문을 낭독한 송일 교수는 "국민은 유능한 대선 예비 후보들이 커 나갈 통합 정당을 기다리고 있다"며 "뿔뿔이 흩어진 제 정당과 정파, 예비 주자들이 기득권을 버리고 통합 정당의 창당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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