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장의 주력 제품은 주조.단조 등으로 만든 기계부품을 정밀 가공하는 선반 등의 공작기계. 이번 축구대회는 지난달 월 판매량 1000대를 돌파한 기념으로 열린 임직원 행사였다. 1977년 대우중공업 시절 공작기계 사업을 시작한 지 꼭 30년 만이다. 김성락 생산담당 상무는 "1993년 연간 1045대를 판매해 '1000대 돌파 기념파티'를 했던 기억이 엊그제 같다"며 "월 1000대를 넘어서다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공작기계 생산 실적은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그 비결은 생산라인의 합리화에 있다. 자동화 설비를 보강하고 생산라인을 재배치하면서 생산가능 대수가 2003년 4800대에서 올해 1만2000여대로 크게 늘었다. 2005년 4월 두산그룹에 인수된 뒤 이 같은 생산 합리화 작업은 가속이 붙었다. 현재 만들고 있는 선반과 머시닝센터 등은 2억~3억원에 달하는 고가 제품. 1억원 미만의 공작기계는 모두 인근 협력업체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한다. 현재 판매대수의 60%는 협력업체에서 만들지만, 매출의 60%는 두산인프라코어가 내고 있다.
이 회사 노중호 사업관리 상무는 "한.미FTA가 발효되면 4%대의 관세가 사라져 일본 제품에 비해 4~5% 낮은 가격으로 팔 수 있게 되고,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에서도 미국 시장 수출품을 만들기 위한 공작기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심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