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방에 수감 10대 절도범/목매 숨진채 발견/성동구치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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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가족들 정확한 사인규명 요구
서울 가락동 성동구치소 22호 독방에 차량절취혐의로 수감중이던 김태호군(19·포클레인기사·목포시 용당 1동)이 목매 숨진 시체로 발견돼 가족이 사인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김군은 14일 2차공판에서 징역 3년·자격정지 2년6월을 구형받은뒤 교도소로 돌아갔는데 이날 자신의 러닝셔츠조각으로 2m10㎝높이 화장실 문틀에 목매 숨진채로 교도관에 의해 발견됐다.
이에 대해 가족들은 김군이 변호사를 선임해 항소심준비를 부탁하는 등 죽을 이유가 없다며 정확한 사인규명을 요구하고있다.
그러나 교도소측은 14일 공범이던 박민석씨가 풀려난데다 자신의 형량이 과중하다고 여겨 김군이 자살한 것으로 보고있다.
김군은 지난해 1월 광주에서 승용차를 훔친 혐의로 수배받아오다 같은해 12월 검거돼 성동구치소에 수감중 동료들의 빵·우유를 자주 훔쳤다는 이유로 지난 1월 독방으로 이감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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