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점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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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스키점프는 새처럼 하늘을 날고자 하는 인류의 욕구를 담고 있다.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시작돼 겨울올림픽 첫 대회인 지난 24년 몽블랑올림픽 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갖고 있지만 국내에선 이 종목의 대회는 물론 시설도 없어 다소 낯설다.
이번 대회에선 점프대의 길이에 따라 90m·1백20m 개인점프와 90m 단체 등 3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으며 남자부만 벌어진다.
스키점프는 주행·도약·비약·착지의 4가지 요소로 이뤄지며 낙하거리와 활공자세로 채점된다. 2차시기를 갖는데 한 시기마다 7명의 심판 중 최고와 최하의 점수를 뺀 5명의 점수 합계로 순위를 가린다. 채점비중은 점프거리에 50%, 몸매·자세·착지묘기에 50%를 둔다. 활공자세에선 스키를 나란히 평행으로 하는 클래식스타일과 V자형으로 벌리는 V스타일의 두 가지가 있다. 최근엔 보다 높이 날수 있는 V스타일이 대유행, 세계톱랭커 15명이 모두 V스타일을 구사하고 있다.
역대 최고령 금메달리스트는 일본의 유키오가사야(72년, 70m)로 당시 35세였으며 최연소우승자는 역시 72년 대회때의 포투나(폴란드, 90m)로 당시 나이 19세였다. <장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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