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사당동 노선 555·567번 버스|운행중단 6일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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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망우∼사당동 구간을 운행하는 서울망우∼사당동 (주)성동여객 소속 555번 시내버스와 567번 좌석버스가 경영부실에 따른 부도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1일부터 6일째 운행이 중단돼 3만여 시민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6일 이 회사 노조(위원장 유근중·41)에 따르면 회사측의 경영부실로 지난해 4월 부도가 난 직후회사를 살리기 위해 채권단과 노조가 경영권을 인수, 운영해 왔으나 부채규모가 자산 35억 원의 두배가 넘는 72억 원에 이르러 전면 운행중단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입석 32대, 좌석 21대등 53대의 버스를 보유하고 있으나 적정운전기사의 1백30명 선에 훨씬 못 미치는 엄명만을 확보, 운행률이 70%수준에 머물어 적자운행을 계속해왔다.
현재 근무중인 운전기사·정비사·잡급직등 1백7명의 직원중 30여명은 최근사표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나머지 직원들도 채권단에 의한 회사매각 때 체불임금을 우선 확보하기 위해 이날 중 조합원총회를 열고 집단사표를 제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7명의 채권단도 최근 회사를 정상화시키기 어렵다고 보고 체3자에게 35억원에 매각키로 방침을 정했으나 일부 채권자가 매각금액에 이의를 제기, 지연돼왔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은 3개월 분 임금·상여금 등 체불임금과 퇴직금 등 7억8천만 원을 받지 못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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