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전국구 윤곽 드러나/민자 전총리등 영입­민주 장성등 내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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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는 14대총선 지역구 출마자를 확정(민주당 일부미정)한데 이어 전국구후보 공천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여야는 설날 연휴가 끝나는 6일부터 인선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나 전국구 의석이 62석(13대75석)으로 줄어든데다 계파간 이해다툼과 지역구 탈락자 구제문제가 겹쳐 난항이 예상된다.
◇민자당=전국구 62석중 34∼37석(지역구 55∼60% 차지 전제)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전직 장·차관 등 범여권 주요인사,호남출신,지역구공천탈락자,당료출신,직능대표중에서 인선하고 있다. 이중 전국구후보 1,2번은 김영삼 대표,박태준 최고위원에게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원로급에서 채문식·민관식·김명윤·최재구 상임고문중 2∼3명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강영훈·노재봉 전국무총리가 유력시되며,지역구를 내준 최각규 부총리와 호남배려 케이스로 정시채·김광수 전의원,이환의 전MBC사장은 내정됐다.
현직 각료로는 최병렬 노동·최창윤 공보처장관이 유력시되고 있고 청와대비서진중에는 최영철 특보·김종인 경제수석이 거론되고 있다.
지역구공천에서 탈락한 오한구·박재홍·정석모 의원,강인섭 당무위원,강경식 전재무장관,박희도 전육참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전직장관출신으로 이상훈 전국방·이종남 전법무장관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밖에 ▲당직자로는 서상목 의원(정조2실장)과 김동근 비서실장·조용직 부대변인 및 윤원중 기조·이연석 조직·이수담 선전·진경탁 청년국장중에서 2∼3명이 ▲노동계 박종근 노총위원장 ▲여성계로는 김봉덕 여성개발원장·주양자 의보공단이사장·정순옥 당여성국장 등이 각각 거명되고 있다.
◇민주당=전국구 20석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판단해 ▲영입인사 ▲당기여도가 높은 당료 ▲정치헌금자 등에게 우선 배분할 방침이다.
영입인사로는 강창성 전보안사령관,김윤호 전합참의장 등이 공천결정됐고 재계의 박은태 미주산업회장·오호근 전한국종합금융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당내에서는 이우정·박영숙 최고위원,최영근 의원이 거론되고 있고 김대중 공동대표의 전국구순위와 이기택 공동대표의 전국구이전 문제가 주목을 끌고 있다.
또 지역구공천에서 탈락한 김주호·최봉구 의원 등이 정치헌금케이스로 검토되고 있고 김옥두 대외협력부위원장·김태랑·김대성 비서실차장,배기선 당무부실장,장기욱 당기위원장,이준형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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