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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비즈] 더바디샵 - MTV 에이즈 캠페인 공동작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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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더바디샵의 주고객, MTV의 주 시청자,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의 상당수가 10~20대 젊은이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요. 저희가 나선 이유죠."

2월 말부터 한 달간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 캠페인을 함께 펼친 더바디샵코리아의 박종호 대표와 MTV네트워크코리아의 강루가 사장의 말이다. 영국의 더바디샵은 44개국에 2100개 매장을 둔 화장품 회사다. 미국 MTV는 162개국에서 4억9000만명의 시청자를 둔 세계 최대 음악 케이블 방송국이다.

행사는 두 회사가 40여개국에서 공동으로 펼친 '에이즈 추방에 온정을(Stop AIDS, Spray Love)' 캠페인의 일환이다. 더바디샵은 한정판으로 '루즈베리 향수' 10만 세트를 만들어 각국에 판매했으며, MTV는 방송 채널을 통해 향수 광고 및 캠페인 영상을 수시로 중계했다.

두 회사는 캠페인에 남다른 열정이 있다. 박 대표는 "더바디샵은 광고를 하지 않는 대신 동물실험 반대, 환경보호 같은 캠페인을 통해 성장한 회사"라며 "한국에서도 가정폭력 반대 캠페인, 미혼모 시설 돕기 등 주고객인 여성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한다"고 소개했다.

이번 에이즈 예방 캠페인은 전세계에서 6억3000만원의 수익금을 모았다. 한국에선 4000여만원이 모였다. 박 대표는 "한국은 매장 규모에 비해 캠페인 실적이 매우 높다"며 "젊은이들의 사회 참여 의식이 성장하는 증거"라고 평했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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