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켠 '군대 앞으로' 박용하는 '집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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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켠(25)이 3일 현역 입대했다. 같은 날 탤런트 박용하(30)는 안과 질환으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 '군복무'라는 대한민국 성인 남성의 의무 앞에서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하게 된 것.

이켠은 3일 오후 1시 경기도 의정부 306 보충대대에 입소했다. 지난해 말 SBS 드라마 '연개소문' 출연을 마지막으로 군 입대를 준비해온 이켠은 입대를 앞두고 자신의 미니홈피에 "2007 0403. 잘다녀오겠습니다. 충성"이라는 내용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이켠의 입소를 환송하기 위해 박슬기 등의 동료들이 부대 앞을 찾았다.

1997년 혼성그룹 'UP'의 멤버로 데뷔한 이켠은 가수 활동 외에도 MBC 주간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영화 '다세포소녀', MBC '무한도전' 등에 출연했다.

한편 같은 날 박용하의 병역면제 판정에 대한 소속사의 발표도 있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박용하가 안과 질환인 '위수정체안'으로 2월 초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며 "선천적으로 수정체에 이상이 있었는데 최근 상태가 악화돼 정밀검사를 받은 뒤 재검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위수정체안은 수정체에 이상이 생겨 안구 조절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박용하는 1994년 MBC 테마극장으로 데뷔한 이후 2002년 '겨울연가'를 통해 한류스타로 급부상했으며 이후에는 일본에서 가수로 활동해왔다. 2002년 영화 '미워도 다시한번'과 드라마 '러빙유' 등에 출연했다.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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