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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광클에 놀아난 '전국황사임시휴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만우절인 1일 포털사이트가 또한번 네티즌의 광클(狂+click, 미친듯이 클릭)에 휘둘렸다.

올해 들어 최악의 황사가 엄습한 이날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로 '전국황사 임시휴교'가 올랐다. 하지만 이는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 사고(막장) 갤러리' 회원들이 계획한 '만우절 테러'였다.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엔 이날 12시쯤부터 '오후 1시30분께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전국황사 임시휴교'를 광클하자'는 회원들의 글이 수십여 개 올라왔다.

이와 별도로 교육인적자원부는 1일 전국 황사경보와 관련해 황사 피해가 심해 정상적인 교육이 어려워지면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임시휴교를 하라고 지시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자체 홈페이지에 올린 '황사 발생 전망 알림'을 통해 황사 특보 현황 및 전망,예상 미세먼지농도 등을 알리고 황사 발생에 따른 각급 학교의 단계별 조치사항 및 행동요령을 제시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황사경보가 발령되면 등하교 시간을 늦추거나 앞당기고 수업 자체가 곤란할 경우에는 임시휴교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황사 농도가 약하더라도 실외.야외활동을 실내 학습활동으로 전환하고 학생들에게 외출 자제와 마스크 착용, 귀가 후 손 씻기 등을 교육하도록 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40분 현재 충북도교육청이 도내 유치원 및 초.중.고교, 특수학교의 등교 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1시간 늦추기로 결정했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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