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전통연희」시리즈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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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열화당에서 일본문화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일본의 전통연희」시리즈 전4권을 기획, 우선 제1권 『노오(능)』와 제2권 『교겡(광언)』을 발간했다.
『노오』는 일본의 대표적인 4대 연희중 하나인 노오에 관한 입문서.
1부는 일반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본에서 10여년간 노오공연을 보면서 편자가 직접 느꼈던 점들과 노오의 역사·노오무대·탈, 그리고 노오를 예술적 형태로 완성시킨 제아미·간나미 부자에 관한 내용을 소개했고 2부는 제아미의 대표작 「풍자화부」을 번역했다.
『교겡』의 1부에는 교겡에 관한 해설이 실려 있고 2부는 교겡의 대표적 희곡6편을 번역·수록했다.
「상식을 벗어난」이라는 뜻을 가진 교겡은 엄숙하고 제의적인 성격의 노오와는 달리 광대놀이와 흡사한 소극 및 곡예 등의 대중성이 풍부한 잡예의 형태를 띠고있다. 노오와 뒤섞여 발달되어 오다 14세기께 노래와 춤이 중심을 이루는 노오와 대사 중심의 교겡으로 분리됐다. 김학현 엮음, 각 권 1백28쪽, 5천5백원.
앞으로 제3권 『분라쿠(문악)』, 제4권 『가부키』가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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