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70년을 한 눈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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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한국 영화의 70년 역사를 집대성한 9부작 TV다큐멘터리가 선보인다.
프러덕션 서울텔레콤은 한국영화의 과거·현재·미래를 짚어본『한국영화 70년』을 제작, SBS-TV를 통해 17일부터 방송한다.
지난해「연극 영화의 해」를 맞아 5월부터 제작에 들어간 이 작품은 현재 6부까지 제작을 끝마쳤고 이달 말 9부까지 완성할 예정이다.
1919년 서울 단성사에서 상영된『의리적 구투』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한국영화가 각종 영화필름·관련자료들과 함께 소개된다.
특히 전택이·이민·노재신·노경희·도금봉·김신재씨 등 왕년의 영화배우들과 감독·기술진·평론가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영화인 1백50여명이 출연, 당시를 회상하는 자리도 갖는다.
1부「아리랑 아라리요」(해방전), 2부「해방 그리고 감격시대」(1945∼1957), 3부「스타탄생」(1958∼1964), 4부「맨발의 청춘들」(1961∼1965), 5부「미워도 다시 한번」(1966∼1970).
그리고 6부「떠나지 못한 고래사냥」은 70년대를, 7부「바람불어 좋은날」은 80년대를 다루며 8부「세계 속의 한국영화」, 9부「꿈의 완성을 위하여」는 한국영화의 미래를 같이 진단한다.
연출은 KBS PD출신인 황택원씨가 맡았다. 극작가 박찬성, 영화평론가 김홍숙씨가 대본 집필에 참여했고 해설은 시나리오 작가 신봉승, 영화배우 윤일봉, 탤런트 이낙훈씨가 번갈아 맡는다.
SBS-TV가 17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7시 1시간씩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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