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학생과 서신교환 전남대 총학생회 수사/팩시밀리 이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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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광주】 전남대총학생회가 팩시밀리를 이용 북한대학생들과 서신교류를 하고 있는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남대 총학생회는 지난해 11월 남북통일에 대비,양측 대학생간의 상호이해를 증진한다는 취지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조국통일위원회를 통해 범민족청년학생연합 베를린 해외본부를 중개소로 김일성 종합대학과 김책공업종합대학 학생회 등에 핵문제·대학생활 등에 대한 북쪽 대학생들의 의견을 묻는 팩시밀리를 보내 지난해 12월5일 북한 대학생들로부터 팩시밀리 답신을 받았다는 것.
북한 조선학생위원회가 같은 경로를 통해 보내온 김책공대 학생위원회측의 서신은 『조국통일을 위해 싸우고 있는 전남대학우들의 통일 의지와 애국충정이 넘치는 편지를 받았다』『통일의 선결문제는 미군철수와 핵의 철수등 남북군사적 대결 상태의 해소』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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