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산 쌍굴 뚫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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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 강남구 포이동∼내곡동간 구룡산을 관통하는 길이 1·1㎞의 쌍굴터널이 뚫린다.
서울시는 6일 분당신도시교통난해소를 위해 토지개발공사가 시행중인 내곡동∼성남시∼분당간(총연장 4㎞)을 잇는 도로를 서울 강남지역과 직접 연결키 위해 서울시공사구간인 포이동∼내곡동 사이에 폭4차선 길이 1·9㎞의 도로를 개설키로 하고 이 구간 중 구룡산구간(1·1㎞)은 터널을 뚫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6월말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8월초 착공, 94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4백27억원은 신도시 개발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토지개발공사측이 모두 부담하게된다.
시는 신설도로의 양극단지점인 포이동과 내곡동에 인터체인지를 각각 설치, 양재대로 및 헌릉로와도 연결시키기로 했다.
이 도로는 서울의 언주로를 통해 오는 6월 개통되는 도곡동 도곡터널(길이 2백50m)과 직선으로 연결돼 분당신시가지 및 성남시 일대주민들의 강남지역 및 도심진입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것은 물론 현재 극심한 체증을 빚고있는 성남로의 교통량분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개공이 시공중인 내곡동∼분당간 도로는 93년 말 완공된다. <이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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