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항의서한 들고 MBC로

심재철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이 22일 오전 한나라당 대표 명의의 항의 서한을 들고 직접 MBC로 향했다. 당 차원의 항의 방문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관련 의혹을 다룬 MBC 'PD수첩'의 20일 방송 '검증인가? 음해인가?-'이명박 리포트'논란'이 갈등을 촉발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21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제2의 김대업 사태가 PD수첩을 통해 유발되는 게 아니냐" "함량미달의 방송을 예의주시하겠다"며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20일 방송된 PD수첩은 대국민 음해방송, 의혹증폭방송이었다"며 "강재섭 대표 명의로 유감을 표명하는 성명을 전달하고, 항의방문단도 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연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