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분양가 평균 6% 인상/내년부터/25.7평 이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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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평당 건축비 백39만원
아파트분양가가 내년부터 평균 6% 정도 오르게 됐다.
건설부는 19일 아파트의 표준건축비를 규모별로 6.1∼6.8%(평균 6.3%)씩 인상,내년 1월1일부터 적용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규모별 인상내용은 ▲전용면적 18평 이하 아파트가 6.5% ▲18∼25.7평 아파트는 6.3% ▲25.7평 초과아파트의 경우는 15층 이하가 6.1%,16층 이상이 6.8% 등이다.
이에 따라 15층 이하의 아파트를 기준으로 전용면적 18평 이하는 평당 1백23만원에서 1백31만원에서 1백39만원으로 각각 오르게된다.
16층 이상 아파트의 경우 18평 이하는 평당 1백47만원,18평초과 25.7평 이하는 1백52만원,25.7평 초과는 1백57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건설부는 지난달 6일 택지비도 평균 5.1%씩 인상,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이에 따라 표준건축비와 택지비의 합계(원가영동제 방식)로 구성되는 분양가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평균 6% 정도씩 오르게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부는 이와 관련,평촌 신도시의 경우 이같은 건축·택지비 인상으로 총분양가는 5.9∼6%가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은 건축규제 조치에 따라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주택건설업체들의 자금사정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나 일반시민들의 아파트 구입부담은 더욱 늘게됐다.
건설부는 이번 인상에 대해 『자재비가 지난 1∼10월중 4.4%,인건비는 지난 상반기에만 8.3%가 올라 평균 6.3%의 건축비 인상요인이 발생했다』며 『업계의 심각한 자금난을 덜기위해 인상시기를 예년의 3∼4월에서 1월로 앞당기는 대신 인상률은 올해 전체가 아닌 1∼10월 및 상반기의 인상요인을 기준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건설부는 한편 주차장 건축비·선택사양비(옵션) 등 부대비용은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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