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마라톤 이창우 2연패|일강호 고다마 1분7초 앞질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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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이창우 (이창우·24·코오롱) 가 세계정상급인 일본의 고다마 다이스케를 제치는 파란을 일으키며. 요미우리국제마라톤대회를 2연패했다.
이창우는 15일 일본 야마구치현 보후시에서 벌어진 제22회 요미우리 국제마라톤대회에서 일본선수들의 집요한 견제를 뿌리치고 초반부터 역주를 거듭한끝에 2시간12분51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86년 배경국제마라톤대회에서 역대 세계남자랭킹 5위인 2시간7분35초로 우승, 선풍을 일으켰던 고다마(32)는 이날 이의 막판스퍼트를 따라잡지 못하고 1분7초 뒤진 2시간13분58초로 2위에 그쳤다.
또 정윤근(정윤근·한국유리) 은 일본의 스루사키 겐이치 (2시간14분30초) 에 이어 2시간15분34초의 기록으로 4위를 마크했다.
7백m명의 건각들이 참가한 이날 레이스에서 이창우는 기다 시데기등 일본마라토너들의 집중견제와 진로방해등으로 어렵게 선두그룹을 형성해 달렸으나 35km지점에서 필사의 스퍼트를 전개, 40km지점에서부터는 이들을 모두 따돌리고 단독질주끝에 1위로 골인했다.
이는 지난3월 동아마라톤에서 김재룡(김재룡·한전)에 이어 2위 (2시간12분5초)로 골인했으나 지난6월 오른쪽 경골부상으로 전국체전에 불참하는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우승을 계기로 거뜬히 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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